여우비님@(Ubi_Commission)께 넣은 드림 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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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는 뭐죠? : Rabia Freyja & Arjuna(Alter)
1. 라비아가 본 아르주나(얼터)의 첫인상
라비아가 본 아르주나(얼터)의 첫인상은 아르주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르주나(얼터)는 목적이 없으나, 시키는 것을 잘하는 존재였거든요. 본인의 생각과 사고로 움직이기보다는 입력-> 출력값을 내뱉는 기계와 같다고 라비아는 처음 아르주나(얼터)를 보며 생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주나가 오만했다면, 아르주나(얼터)는 차갑습니다. 분명 온기가 있어야만 하는데 왜 이렇게 차가운지 라비아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여요. 그렇다고 아르주나(얼터)가 카르나와 같은 사람인가 하면, 그것은 또달랐으니까요. 라비아는 처음 아르주나(얼터)를 낯설게 여겼을 것으로 보이기도 해요. 어쩐지, 조금. 어려운.
2. 아르주나(얼터)가 본 라비아의 첫인상
아르주나(얼터)가 본 라비아의 첫인상은, 라비아는 나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면 아르주나(얼터)의 도움이 있다면 아르주나(얼터)가 보지 못하는 미래를 라비아는 분명 보여줄 것만 같았습니다. 라비아가 가지고 있는 희망과 삶은, 아르주나(얼터)가 일찍이 포기한 것이었으니까요. 아르주나(얼터)는 종종 라비아를 보며, 내가 당신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을 것 같아요. 정말로 도움이 될까요? 혹은 그가 라비아의 발목만 잡게 되지는 않을까요. 아르주나(얼터)는 생각을 이어가다, 문득 멈추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건 그가 사고하기로 선택한 영역 바깥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3. 현재 라비아가 생각하는 아르주나(얼터)는 어떤 사람인지
현재 라비아가 생각하는 아르주나(얼터)는, 뜨거운 사람입니다. 어쩌면 너무 뜨거우면 우리는 그걸 차갑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 뜨거움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라비아는 아르주나(얼터)가 그런 존재였다고 판단합니다. 주나오아르주나(얼터)의 뜨거움은 라비아가 알기에 너무 뜨거워, 결국 차갑게까지 느껴졌던 것입니다. 지금 라비아는, 아르주나(얼터)의 선택과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 또한 오만하나, 아르주나(얼터)는 선택하고 변했습니다. 라비아는 선택의 결과를 비난할 수 없는 사람이니까요. 그러니 라비아는 자주 아르주나(얼터)와 함께 있을 것 같아요. 아르주나(얼터)의 온기를 이어받기라도 하고 싶다는 듯이……
4. 현재 아르주나(얼터)가 생각하는 라비아는 어떤 사람인지
아르주나(얼터)가 생각하는 라비아는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그가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라비아는 엘키두를 거치면서 사람을- 도구를 다루는 법을 익힌 시점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아르주나(얼터)를 자신의 검으로 사용하는 것에 망설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소한 마찰은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사소한 것, 안정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었으니까요. 아르주나(얼터)는 라비아의 손을 너무 일찍 잡아버렸으나, 그러함에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아르주나(얼터)가 바랐던 일이라고, 그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5. 다른 사람이 보기에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지?
다른 사람이 보기에 두 사람의 관계는 무척 안정적인 것으로 보여요. 재미있게도 엘키두와 같은 질문에서 같은 카드가 나왔는데, 미래에도 현재에도 두 사람이 함께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그런 관계처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라비아의 일을 주나오에게, 아르주나(얼터)의 일을 라비아에게 묻고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며, 라비아의 곁에 언제나 아르주나(얼터)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6. 이 관계는 무엇인지?
이 관계가 무엇인가, 보면 어쩌면 미래에, 아르주나(얼터)는 사라지고 라비아는 여기에 남게 될지도 모릅니다. 잠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고 한들, 그건 흐려지는 조각에 불과하니까요. 만약 그 순간이 왔을 때, 라비아는 기꺼이 아르주나(얼터)를 기억하고 그의 꿈을, 희망을 기억에 실어 나를 것입니다. 잊지 않는 것으로 그를 이야기하고, 추억합니다. 주나오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흘러 라비아의 가슴에도 고이게 되겠지요. 그리고 그 앞을 사라진, 혹은 사라지지 않은 아르주나(얼터)가 축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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