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ot Commission 이 관계는 뭐죠? : Enkidu

여우비님@(Ubi_Commission)께 넣은 드림 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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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는 뭐죠? : Rabia Freyja & Enkidu

유성애적 관계가 없는 드림입니다

 

1. 라비아가 본 앨키두의 첫인상　　 
 라비아가 본 엘키두의 첫인상은, 엘키두는 어딘가에 묶여있는 존재처럼 느껴졌던 것으로 보여요. 자신의 의지가 없는 사람을 보는 것처럼, 그 의지를 침묵하고 있는 것처럼. 순종적이고 고통과 절망에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느껴졌던 것으로 보여요. 라비아가 알고 있는 엘키두라는 존재의 신화와, 그의 형상을 보고 처음 가진 인상은 그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이 소환은 무언가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생각 했을 것 같기도 해요.

 

2. 앨키두가 본 라비아의 첫인상
 엘키두가 본 라비아의 첫인상은, 라비아는 먼 곳을 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네요. 지금의 인류와도 과거의 인류 평균과도 라비아는 맞지 않았고. 어쩌면 그 눈동자를 보면서 언젠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던 길가메쉬를 떠올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엘키두는 라비아를 보았고, 자신을 사용할 수 있는 인류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사실 인간의 손에 사용된다면, 크게 부정적이지 않겠지만요. 그렇지만 엘키두는 결론짓고, 라비아의 곁에서 함께하기를 선택합니다.

 

3. 현재 라비아가 생각하는 앨키두는 어떤 사람인지
 라비아가 생각하는 엘키두는 어쩐지 조용한 사람입니다. 깊게 고민하는 속내를 언제든 털어둘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해요. 편안하고 침묵이 어색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비아는 종종 타인에게 보여주기 어려운 모습을 엘키두 앞에서 보이기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엘키두를 존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엘키두를 믿고 있기 때문에. 라비아는 엘키두 앞에서 풀어진 모습을 보이고, 엘키두도 그것을 묵인합니다

 

4. 현재 앨키두가 생각하는 라비아는 어떤 사람인지
 엘키두가 생각하는 라비아는, 자신의 생각에 쉽게 묶이는 사람입니다. 라비아는 숭고하지 않고, 동시에 그리 의로운 사람도 아닙니다. 하지만 힘껏 자신의 상황에 발버둥치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엘키두는 그런 라비아를 제법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렇지만 가끔, 엘키두는 라비아가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하기도 하는 것으로 보여요. 이 시대에 왕은 없고, 네가 짊어질 것은 그리 거대하지 않다고. 이 정원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분투하지만, 동시에 그렇기에 라비아 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모두가 함께 있을 테니까요.

 

5. 다른 사람이 보기에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엘키두와 라비아의 관계는 편안함 감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 라비아가 어디에 있든, 엘키두는 찾아갈 수 있을 테고. 라비아가 가장 편하게 사용하는 발톱 중 하나가 엘키두일 테니까요. 종종 엘키두에게 라비아의 행방을 묻기도 하고, 라비아에게 엘키두에게 전해달라는 말을 전하기도 합니다. 신뢰 관계가 있다는 것을, 또한 상대의 곁에 상대가 있을 것임을 모두가 알고 있는 관계입니다.

 

6. 이 관계는 무엇인지?
 이 관계에 대해 정의하자면, 라비아와 엘키두는 주인과 가신이라는 관계가 있다고 할 때, 그 틀에 가장 잘 부합될 것으로 보여요. 서번트와 마스터라고 하기에는 그 단어의 어감이 차갑지요. 그렇기에 주인과 가신, 또는 제자와 스승일 것입니다. 두 사람의 신뢰는 깊고, 그 믿음에 부합함에 있어 어떤 거칠 것도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연정인가 하면, 이 관계는 고작 연정이라는 늪에 빠지기에는 너무나 평온한 관계니까요.